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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되어 즐긴 ‘제3회 어울림 척사대회’ 성료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200여명 회원 참가

윷놀이를 하는 마당이 시끌벅적하다. 서로가 윷이라느니 낙이라느니 하면서 실랑이를 펼친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서도 얼굴에 환한 웃음이 서린 것은 바로 같은 삶을 지닌 이웃이기 때문이다. 정초에 우리민족은 이렇게 척사대회를 열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형성한 것이다.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둔 지난 2월 9일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 6층에서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회장 최종현)와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이 함께 공동주최한 ‘제 3회 어울림 척사대회’가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모두 48개조(1조에 3명)가 넘는 많은 인원이 참가한 이날 어울림 척사대회는 조금은 비좁은 강당에서 진행되었지만 참가자들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었다.

'척사대회'의 '척사'는 '윷놀이'의 한자어이다. '척사(擲柶)'의 '척(擲)'은 던진다라는 뜻하며 '사(柶)'는 젓가락 같은 것을 의미하는 윷을 뜻한다. 하기에 '척사대회'는 '윷놀이대회'이다. 굳이 우리나라만인 ‘윷놀이’라는 말을 두고 척사대회라는 어려운 용어를 쓸 이유는 없다. 윷놀이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 오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이다. 윷놀이는 <부여(夫餘) 시대에 다섯 가지 가축을 5부락에 나누어 준 뒤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윷놀이에서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한다. 준비물로는 윷, 말판, 말이 필요하다. 윷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작윷 외에 밤윷, 콩윷, 팥윷 등이 있다. 윷놀이는 두 사람 이상, 여러 사람이 편을 갈라 순서를 정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윷가락이 판 밖으로 나가면 무효로 친다.

이번 어울림 척사대회는 사전접수를 통해 총 48개팀이 구성되었으며 단판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6강이 진행되기 전에는 패자부활을 통해 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대회를 함께 즐기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였고 다양한 간식을 제공해 자기 팀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하였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새해 소원쓰기, 포춘쿠키, 슐런체험을 운영하여 윷놀이 외에도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하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최종현 회장은 “장애인 분들이 많이 참여하셨는데 다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윷놀이를 하고 올 한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설 맞이 덕담을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의 안은경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용자 여러분이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날 척사대회에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동현 경기도의원이 찾아와 척사대회 참가자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보건복지위원으로써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개발 등을 통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매년 명절을 전후해 이루어지고 있는 어울림 척사대회. 참가한 모든 회원들과 가정에 무술년 한해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해가 되길 바란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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